
드라마/스웨덴/90분
감독 잉마르 베리만
출연 해리엇 안데르손(카린 역), 군나르 뵈른스트란드(데이비드역), 막스 폰 시도우(마틴 역), 라스 파스가드(프레드릭, 미누스역)
줄거리
소설가인 아버지 다비드,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딸 카린과 그의 의사 남편, 그리고 그의 남동생 미누스
정신분열증인 아내의 죽음, 그리고 딸과 아들을 버리고 떠났던 아버지가 돌아온다.
정신분열증에 걸린 카린, 그런 그녀를 정성스럽게 보필하하는 마틴,
어느날, 그녀는 아버지의 일기장을 훔쳐보고, 자신의 병이 불치병이며, 아버지가 그런 자신을 두고 글을 쓰고자 하는 욕망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더욱 미쳐간다.
그렇게, 그녀는 남동생 미누스를 범하게 되고, 결국 병원으로 끌려가며 영화는 끝이 난다.
이런저런이야기
영화는 바닷물결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물이란 깨끗함이기도 하고, 동시에 더러움이기도 하다. 생명이기도 하고 죽음이기도 한, 이중적인 존재이다.
바닷 속에서 해수욕을 하고 있는 4명의 모습이 와이드샷으로 보이면서 영화는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우유와 그물에 대한 은유가 무엇인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카린과 미누스가 우유를 가지러 가고, 아버지 다비드와 마틴이 그물을 가지러 간다.
함의적인 표현들이 너무나 많아서 다 찾아내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카린과 미누스가 아버지 앞에서 펼치는 연극
그리고 아버지와 비슷하게 대본을 쓰고 라틴어를 배우는 미누스,
라틴어는 성경, 성스러움, 권위를 상징하는 것 같다. 중세시대에는 라틴어로 쓰인 성경밖에는 없었으니까.
그리고 버려진 선박 안에서 이루어지는 근친상간
마지막, 사랑에 대한 다비드의 대사
더러운 사랑, 치졸한 사랑, 숭고한사랑, 아름다운 사랑 모두 사랑이며, 사랑이 곧 신이고 사랑이 인간 삶의 이유라는 대사까지
모든 것들이 은유로 점철돼있어 이해하기가 상당히 난해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중반부에 나오는 카린이 신을 기다리는 방으로 들어가
지옥불같은 문양의 반복적인 패턴 벽지의 갈라진 틈을 보여주는 장면
그리고 풀샷에서 카린이 누군가를 영접하고 성적인 오르가즘을 느끼는 장면은 인상깊었다.
영화를 한번 더 제대로 관람해야지,지금 말한 은유들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내가 본 잉마르 베르만 영화 중에서는 가장 몰입도있게 본 것 같다. 이제야, 이 분의 영화를 볼만한 아주 자그마한 깜냥이 생긴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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