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 마드레의 황금
장르 서부, 모험, 드라마
감독 존 휴스턴
배우 험프리 보가트, 월터 휴스턴, 팀홀트, 브루스 베넷
촬영 테드 D. 멕코드
편집 오웬 막스
음악 맥스 스타이너
원작 B.트레이븐 - 소설 Der Schatz Der Sierra Madre
줄거리
멕시코 거리 탐피코에서 떠돌고 있는 미국인 거렁뱅이 돕스는 한 쉼터 같은 곳에서 황금맥을 찾으러 다니는 전문 광부 하워드를 만난다.
그렇게, 돕스는 일전에 자신과 함께 노역을 뛰었던 동료인 카아틴(팀 홀트)에게 황금맥을 찾으러 갈 것을 제안하고, 셋은 황금이 존재하는 시에라 마드레의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간다. 우여곡절 끝에 황금맥을 찾지만, 황금의 저주에 걸린 돕스는 시종일관 하워드와 카아틴을 의심하며 셋의 관계가 서서히 미묘하게 틀어지기 시작한다.





감상평
일단 험프리 보가트하면 떠오르는 영화는 더 이상 카사블랑카가 아니라 이 영화가 될 것 같다. 원래 이런 미치광이 역할을 좋아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자칫하면 과해 보일 수 있는 역할일 수 있는 험프리 보가트는 인간의 탐욕과 거기에 대해 인간이기에 느끼는 도덕심에 대한 갈등을 과하지 않게 연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단 영화는 미학적으로도, 그리고 이야기의 메세지, 그 안에 들어 있는 상당한 텐션 모든 것이 완성도가 높은 영화였다. 가장 재밌게 본 요소는 세명의 광부가 금광을 발견하는데 성공한 뒤부터 발생한다. 끊임없이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며 밤에 잠조차 제대로 자지 못하는 셋의 모습, 동업자이자 감시자이자 잠재적인 위협요소이기도 한 서로를 그렇게 끊임없이 감시하고 위협하며 작업을 이어나간다.
세 연기자의 연기와 탁월한 연출 덕분에 이 텐션이 극단에 치달아 보는 내낸 1940년대 영화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그 만큼 각본이 주는 힘이 대단한 영화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극단에 내몰렸을 때 나오는 텐션은 경이로웠다.
하지만, 고전이라는 점이 덜미를 잡듯, 교훈적인 메세지는 상당히 아쉬었다. 존휴스턴의 실제 아버지인 윌 휴스턴이 맡은 하워드 역할은 현자같은 역할을 맡고 있는데, 이 점에서 인물이 너무 평면적인 캐릭터였다는 것이 아쉬었다. 만약에 이 인물마저 개인적인 갈등이 존재했다며, 극의 텐션은 수십배 올라갔을 것 같다. 물론 교훈적인 메세지도 상당히 줄어들어 보는 내내 불편한 느낌이 좀 들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부분은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외에도 열차 강도로 나오는 멕시코인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기가막혔으며, 자기 무덤을 스스로 파고, 해학스럽게 죽음을 맞이하는 마지막 장면까지 기가막혔다.
이 영화를 모티브로 해 영하를 만들면 진짜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 시도해볼만한 시도인 것 같다. 앞으로 좀더 고전을 많이 봐야겠다는 다짐을 더욱 하게 만든 영화였다.
기억에 남는 대사 및 장면은
마지막에 돌풍 속에서 잃어버린 황금을 찾아 돌아다니는 카아틴과 하워드가 황금을 잃어버린 것을 깨닫고 호탕하게 웃는 장면이었다.
모든 황금이 산으로 다시 돌아갔다고 말하며 호탕하게 웃는 하워드
그리고
돕스가 카아틴에게 총을 쏜 뒤 그를 묻어줄까 고민하는 장면이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
양심에 대한 고민... 혼잣말, 뭔가 맥베스가 떠오르는 것은 왜 일까..
한줄평
시간이 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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